Intro
주력 Text Editor 로 Vim 을 사용하면서 매일 마주치는 문제점 하나가 바로 Insert Mode 에서 한글을 작성하다 Normal Mode 로 돌아오면 다시 영문으로 전환해주지 않는 이상 어떤 커맨드도 먹히지 않는다는 것 이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블로그 글을 Vim 에서 작성하고 있고, 글을 쓸 때 한글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보니 Insert Mode 에서 Normal Mode 로 돌아올 때마다 항상 언어상태를 확인해줘야하고 이것은 Work Flow 에 치명적인 영향을 줘서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되더라고요.
당연히 Vim 에서 한글을 작성하시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고, 이에 대한 해결법이 많이 나와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해결법이 Hammerspoon 이라는 Automation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이것에 관한 글은 다른 여러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있기도 하고 저는 제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Keyboard Maestro 라는 Automation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혹시 Hammerspoon 으로 해결하고 싶은 분들은 다른 블로그 글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Keyboard Maestro 로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조금 가격이 나가는 유료 프로그램이므로 글을 읽기 전 구매의사를 반드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니까 저는 추천하겠습니다 ㅎ
Keyboard Maestro 소개
Keyboard Maestro 는 일종의 Automation 프로그램 입니다. 상당히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여러가지 귀찮은 일들을 자동화할 수 있지만 여느 Automation 프로그램들만큼 난이도가 조금 있어 저는 기본적인 매크로들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돈 값은 충분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오늘 Terminal 에서 작동하는 자동 영문전환 스크립트를 작성하고나면 조금 더 돈값을 하게되겠군요 ㅋㅋㅋ 그럼 바로 세팅해볼게요.
ESC to 영문전환
Keyboard Maestro 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
버튼을 눌러 폴더를 하나 추가하고 Terminal 에서는 ESC
키가 영문전환을 함께 수행하도록 세팅해볼게요. 이런 방식으로 세팅을 하면 특정 프로그램에서만 Automation 을 작동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
버튼을 눌러 새로운 Macro 를 추가합니다. 저는 매크로 이름을 ESC to English
라고 지었어요.
Macro 가 Trigger 될 조건을 Hot Key Trigger 로 설정하고 ESC
를 Trigger Key 로 지정합니다.
이제 Action 을 만들어주면 되는데요. Set Keyboard Layout 을 찾아 추가합니다.
다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기본 값이 한글로 변경되는 것으로 되어있어 영문으로 설정되도록 바꾸었고, 추가로 Type a Key Stroke 를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추가 Key Stroke 를 설정해주지 않으면 ESC
키가 영문전환만 하게되고 본연의 역할을 잊게됩니다. 그러니까 꼭 추가해야해요.
이렇게 설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Keyboard Maestro 를 사용하니 정말 간단하게 해결되었어요 ㅎㅎㅎ Keyboard Maestro 두번 쓰세요
이제 당연히 잘되겠지하고 자신만만하게 Vim 에서 테스트를 해보았으나 전혀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작동을 하지않을 이유가 없는데 왜 이럴까하면서 10분 정도를 헤맸을까 프로그램 설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는데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iTerm2 가 아닌 Terminal 로 설정해 놓았더라고요. iTerm2 로 변경하니 예상했던대로 잘 작동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실수하지 마세요~